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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파격… 셋째 낳으면 500만원·난임 시술비 무제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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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파격적인 지원책을 마련했다.


1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날 노조와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에 잠정 합의하며, 저출산 극복 지원책을 다수 마련했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 본사. 

현대차는 우선 난임 유급휴가를 기존 3일에서 5일로 늘리고, 난임 수술비를 횟수 제한 없이 회당 실비 100만원씩 지급하기로 했다.

직원이 출산하면 지급하는 경조금도 기존 100만원에서 첫째 300만원, 둘째 400만원, 셋째 이상 500만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출산 시 회사 바우처몰에서 쓸 수 있는 포인트도 주기로 했다. 첫째 50만원, 둘째 100만원, 셋째 이상 150만원이다. 내년 상반기 중 현대차 사내 포털 내에 바우처몰을 만들어 분유나 기저귀 등 소모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

직원의 육아도 지원해 준다. 현대차는 기존에 아이가 만 5세일 때 총 80만원을 지급했는데, 만 4세부터 5세까지 2년간 월 10만원씩 총 24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자녀의 첫 등교를 축하하기 위해 만 6세가 되는 해에 첫째 50만원, 둘째 100만원, 셋째 이상 150만원의 바우처를 추가 지급한다.

육아 휴직 제도도 손질했다. 기존에는 육아 휴직 또는 단축 근로를 합쳐 총 2년까지 사용할 수 있었는데, 여기에 단축 근로를 1년 더 지원하기로 했다. 단축 근로를 할 때 임금 하락분을 보전하기 위해 주던 보조금도 기존 월 10만원(2시간 단축) 또는 20만원(4시간 단축)에서 20만원 또는 40만원으로 확대했다.

현대차는 임단협 조인식 직후부터 난임 수술비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사내 부부의 경우 출산 지원금을 부부 양쪽에 모두 지급해 준다. 다만 바우처의 경우 자녀를 중심으로 설계한 제도라는 점에서 부부 양쪽에 중복 지원하지 않는다.

현대차 노사는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에 공감하고, 노사 차원의 대책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7월 ‘저출산·육아 지원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했다.